로이터는 20일(현지 시간) 도이체방크 내발고발자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 수석고문인 쿠슈너가 쿠슈너컴퍼니와 러시아 재무부 사이에 일련의 의심스런 자금이체가 있었지만 쿠슈너는 이 거래사실을 미국 재무부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돈세탁 방지 파트에 근무한 도이체방크 내부고발자 7명은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열했던 시점에서 쿠슈너 컴퍼니와 러시아 간 일련의 수상한 돈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다른 자금세탁 방지 부서의 전 직원들도 2017년 재무부에 송부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선단체와 은행 간 거래에 대해 별도의 의심스러운 활동 보고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자선단체는 지난해 뉴욕 법무장관 사무실이 트럼프 가족에 대한 비자금으로 기능했다는 사실이 발견된 이후 폐쇄됐다.
도이체방크는 오랜 동안 느슨한 대출 기준과 다른 금융 위기로 곤란을 겪었던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거래를 기꺼이 했다고 미 언론들은 설명했다.
현재 뉴욕 검찰과 하원 금융서비스 및 정보위원회는 연방 검사와 함께 도이체방크와 트럼프 가족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