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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주주서한 답변 연기…주가에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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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주주서한 답변 연기…주가에 약일까? 독일까?

라이크기획, F&B 동시 제외 시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이, 자료=하나금융투자, 20일 에스엠이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서한에 대해 답변을 다음달로 연기했다. 그 다음날인 21일 주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라이크기획, F&B 동시 제외 시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이, 자료=하나금융투자, 20일 에스엠이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서한에 대해 답변을 다음달로 연기했다. 그 다음날인 21일 주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스엠이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서한에 대해 답변을 다음달로 연기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은 `KB자산 주주서한 답변서`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내달 31일까지 상세히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엠의 주주서한 답변 연기에 주가는 강보합세다.

에스엠 주가는 21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78% 오른 4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외인의 경우 모건스탠리가 4528주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최근 KB자산운용은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이 그 타깃이다.
이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라이크기획은 음악자문 등의 명목으로 에스엠으로부터 연간 100억원 이상을 받아가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주주가치 제고는 신통치 않다. 에스엠은 지난 2000년 4월 상장 이후 한번도 주주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었다.

KB자산운용은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배당성향 30% 제안,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적자 자회사들(SM USA, SM F&B)에 대한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신규 사외이사후보 추천을 요구하며, 에스엠측에 이와 관련 답변도 요구했다.

답변연기 배경에 대해 에스엠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당사와 관련 계열회사 차원에서 복합•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계열회사 중 상장회사만 4개에 달해 이해충돌 방지 및 시너지 창출 등 측면을 더욱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에스엠이 주주들과 상생을 택할 경우 이익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라이크기획 합병, 식음료(F&B) 매각청산만 충족하더라도 보수적으로도 연간 영업이익 750억원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영업이익 기준 20배 내외에서 형성되는 기획사 기업가치는 1조5000억 원까지 제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답변시한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주주들과의 상생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이익기준으로 1위 기획사로 도약할 수 있으며 목표주가는 답변에 따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