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은 `KB자산 주주서한 답변서`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내달 31일까지 상세히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엠 주가는 21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78% 오른 4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외인의 경우 모건스탠리가 4528주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최근 KB자산운용은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이 그 타깃이다.
반면 주주가치 제고는 신통치 않다. 에스엠은 지난 2000년 4월 상장 이후 한번도 주주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었다.
KB자산운용은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배당성향 30% 제안,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적자 자회사들(SM USA, SM F&B)에 대한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신규 사외이사후보 추천을 요구하며, 에스엠측에 이와 관련 답변도 요구했다.
답변연기 배경에 대해 에스엠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당사와 관련 계열회사 차원에서 복합•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계열회사 중 상장회사만 4개에 달해 이해충돌 방지 및 시너지 창출 등 측면을 더욱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에스엠이 주주들과 상생을 택할 경우 이익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라이크기획 합병, 식음료(F&B) 매각청산만 충족하더라도 보수적으로도 연간 영업이익 750억원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영업이익 기준 20배 내외에서 형성되는 기획사 기업가치는 1조5000억 원까지 제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답변시한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주주들과의 상생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이익기준으로 1위 기획사로 도약할 수 있으며 목표주가는 답변에 따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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