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물산은 2024년부터 LNG 생산을 목표로, 생산 개시까지 최대 약 25억 달러(약 2조9038억 원)를 투·융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잠비크 가스전은 가채 매장량이 약 75조 입방피트로 단독 광구로서는 세계 최대급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본의 LNG 수입량 8500만톤을 15년 이상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미 생산량의 90% 이상의 판매처가 장기 계약으로 결정된 상태로, 일본 '도쿄가스'와 '토호쿠전력', 그리고 영국 최대 천연가스 공급업체 '센트리카'를 포함한 유럽 시장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미국 석유 대기업 '아나다코 페트롤리엄'이 26.5%를, 미쓰이물산과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절반씩 출자한 현지의 특수목적법인(SPC)이 전체 프로젝트의 20%의 지분을 획득하게 된다. 이 외에, 모잠비크와 태국, 인도의 국영자원회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미쓰이물산은 2008년 모잠비크 가스전에 대한 탐사 등 광구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모잠비크 생산 개시 시점에서, 미쓰이물산의 연간 LNG 지분 생산량은 102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심각한 환경오염에 따라 화석연료를 배제하고 가스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은 이미 세계 제2위의 LNG 수입국으로 부상했으며, 인도와 서남아시아, 폴란드 등 유럽국가들도 LNG 수요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LNG에 대한 자원 가치는 안정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후에는 수급이 핍박받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대형 LNG 개발사의 투자 결정도 잇따르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