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거점을 둔 체인앨리시스가 비트박스와 자금세탁방지 및 거래감시 서비스를 위해 제휴했다고 보도했다.
라인과 비트박스가 가상화폐에 참여한 것은 소셜네트워크기업이 급성장하는 가상화폐분야에 진출붐을 드러내 보여준다. 페이스북은 지난 18일 리브라(Libra)라는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할 것이라며 가상화폐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 2013년 러시아 출생의 기업가 파벨 두로프 등이 설립한 암호화메신저 텔레그램(Telegram)도 지난해 디지털통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체인앨리시스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나단 레빈씨는 "텔레그램이 실제로 가상화폐를 결제하는 것처럼 우리는 라인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회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라인은 종래의 통화로 거래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돈세탁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체인앨리시스는 소셜네트워크의 광대한 사용자 기반이 가상화폐로의 확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이 이 분야에 깊이 관여함에 따라 규제 당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추가적인 준수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