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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압도적 기술력으로 비행시간 개선한 ‘수소드론’ 10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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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압도적 기술력으로 비행시간 개선한 ‘수소드론’ 10월 출시

드론이 태양광 설비를 점검하는 중이다. 사진=두산이미지 확대보기
드론이 태양광 설비를 점검하는 중이다. 사진=두산
두산은 수소연료전지팩이 탑재된 수소드론을 오는 10월 출시한다.

기존드론은 리튬전지가 탑재돼 작동됐으며 10~30분 정도 비행이 가능했다. 이와 다르게 수소드론은 2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비행이 2시간동안 가능한 이유는 수소연료전지팩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3~4배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산 수소드론은 5Kg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어 카메라는 물론 3차원(3D) 맵핑 장비까지 탑재할 수 있다.

기존 드론의 배터리는 60~90분 충전시간이 걸리는 반면 수소전지는 약 10분 이내 충전할 수 있다. 기존 리튬배터리 드론은 100회 이상 충·방전하면 성능이 하락하지만 연료전지 드론은 1000시간 이상 수명을 보장한다.

수소연료전지팩을 교체하는 데도 1분이면 충분하다. 두산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하면 새 전지팩을 받고 사용한 전지팩을 반납할 수 있다"며 "예전 가정에서 LPG 가스통을 주문하던 시절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긴 비행시간과 적재 능력, 손쉬운 배터리 교체 등 장점을 바탕으로 수소 드론은 산업 현장에서 기존에 비행기가 하던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풍력 발전소 설비 관리, 임업 병해충과 산불 모니터링, 장거리 긴급 물품 운반, 도로 교통량·항만 조사 등 인프라 관리와 건설·농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두산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를 소형화해 수소드론 까지 왔다"며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한 대형연료전지와는 달리 공냉식을 적용해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수냉식은 물을 이용해 배터리를 냉각하는 방식이고 공냉식은 공기(바람)를 이용해 배터리를 냉각하는 장치다.

두산의 수소드론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술 축적을 통해 탄생했다.
두산 관계자는 "오는 10월 한국, 미국, 중국에 수소드론을 출시할 예정이고 이 드론은 산업용으로 제작됐다"며 “드론과 수소연로전지팩을 포함한 총가격은 5000만 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