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루, ESPN+, 디즈니+를 합친 가입자가 5년 내 회사의 종전 예측을 웃도는 9500만 명에 이르게 되고 넷플릭스 가입자는 그 시점에 7900만 명선에 이를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가 이 같은 예측을 한 이유는 디즈니가 예상보다 빨리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전망하기 때문이다.
모건 스탠리가 이 보고서를 발표한 후 디즈니의 주가는 3% 상승하고 목표 주가도 끌어올렸다.
이 회사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3개의 축은 넷플릭스의 우위를 타파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디즈니 훌루, ESPN +, 향후 출시될 Disney+3 동영상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디즈니는 이미 훌루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훌루의 모회사 인 컴캐스트의 나머지 주식을 매입하기로 합의한 상태로 5년 이내 완전한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이미 훌루와 ESPN+는 미국에서 약 3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해 동영상 서비스 가입자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에 훌루의 유료 회원은 약 5400만 명, Disney +와 ESPN +를 합쳐 약 41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즉 유료 회원이 최대 9500만 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반면 넷플릭스의 미국 유료회원 증가는 완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는 약 6300만 명에서 5년 내 7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의 유료 회원 증가세는 미국에서 둔화되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해외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외에서 유료 회원은 현재 급증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회원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5년 후에도 글로벌 영화시장에서는 여전히 넷플릭스가 디즈니를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24년에는 넷플릭스 유료 회원이 세계적으로 약 2억8000만 명, 디즈니는 3개 서비스를 합쳐 1억3000만 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Disney+의 경우 전 세계에서 브랜드 파워와 콘텐츠 우위에서 넷플릭스보다 크지만 콘텐츠 제작 및 품질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