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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과 스킨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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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과 스킨십 강화

조현준‧신동빈,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현지 사업 협력 모색

롯데, 효성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19일 한국을 찾은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효성그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롯데, 효성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19일 한국을 찾은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효성그룹 제공)
롯데, 효성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베트남과 스킨십을 강화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한국을 방문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바리아붕따우성 폴리프로필렌(PP) 공장과 광남성 타이어코드 공장 설립 등 신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조현준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효성과 베트남이)서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같은 날 브엉 딘 후에 부총리와 만나 호치민시 투 티엠 신도시의 에코 스마트 시티 복합단지 프로젝트와 하노이 롯데몰 사업의 협력을 요청했다.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베트남 호치민시와 협정식을 갖고 호치민시 투 티엠 신도시 부지에 총 20조1000억 원을 투자해 금융, 상업, 서비스 복합기능단지 '에코 스마트 시티'를 짓기로 합의했다.

이렇듯 우리 기업들이 최근 베트남과 잇따라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는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중국 대안시장)'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1억 명에 육박하는 전체 인구(9456만 명) 가운데 70%가 30대 이하 젊은 층인 ‘젊은 국가’다. 또한 베트남은 값싼 노동력을 갖춰 중국에 이어 최근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한국의 4번째 무역 상대국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내년까지 교역규모가 약1000억 달러(약 116조5200억 원) 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