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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이란산 LPG 수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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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이란산 LPG 수입 지속

5·6월 8000만달러 규모 구입

대형 LPG운반선.
대형 LPG운반선.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산 액화석유가스(LPG)를 계속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20일(현지 시간) 중국이 지난 5월과 6월 8000만 달러 규모의 이란산 LPG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정부가 지난해 8월에 미국산 LPG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할 때까지 중국은 전체 LPG소비량의 5분의 1을 미국산 LPG로 조달해왔다. 중국정부의 보복관세 부과후 트럼프 행정부가 5월에 에너지 전면금수에 나설 때까지 중국은 이란의 LPG 수입을 늘려왔으며 지난 4월에는 수입 LPG의 약 3분의 1을 이란산으로 채워왔다.

그러나 파리를 거점으로 하는 에너지조사회사 케이플러(Kpler)SAS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고객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금수조치 이후에도 이란으로부터 구입을 계속해왔다. 케이플러SAS의 선박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적어도 4척의 초대형 탱크가 5, 6월에 이란산 LPG를 선적해 중국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약 8000만 달러 규모의 LPG에 상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플러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행동을 숨기고 있다"면서 "위치정보를 보내는 트랜스포터의 스위치를 끊는다든지 의도적으로 다른 행선지로 옮긴다든지 선적항으로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를 나타내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의 구입업자가 놓여져 있는 상황은 트럼프정권에 의한 외교통상정책이 어떻게 세계 상품 흐름을 교란시키는가를 잘 보여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