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프라이스닷컴은 20일(현지 시간) 중국이 지난 5월과 6월 8000만 달러 규모의 이란산 LPG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파리를 거점으로 하는 에너지조사회사 케이플러(Kpler)SAS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고객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금수조치 이후에도 이란으로부터 구입을 계속해왔다. 케이플러SAS의 선박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적어도 4척의 초대형 탱크가 5, 6월에 이란산 LPG를 선적해 중국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약 8000만 달러 규모의 LPG에 상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플러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행동을 숨기고 있다"면서 "위치정보를 보내는 트랜스포터의 스위치를 끊는다든지 의도적으로 다른 행선지로 옮긴다든지 선적항으로 캐나다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를 나타내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의 구입업자가 놓여져 있는 상황은 트럼프정권에 의한 외교통상정책이 어떻게 세계 상품 흐름을 교란시키는가를 잘 보여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