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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 연준, 연내 금리 인하 면밀히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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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 연준, 연내 금리 인하 면밀히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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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며 "(미국이)연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미 연준의 금리 등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2.25~2.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통화정책 성명에서 금리동결 기조를 뜻하는 '인내'(patient)란 표현을 삭제하며 향후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이 총재는 " 인하하자는 8명 중 7명이 50bp 인하를 주장한 것도 예상밖이었다"면서 "확인하고 지켜보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일(현지시간) 금리동결을 결정했지만 17명의 위원 중 8명이 연내 금리 인하 의견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한은 역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연준의 결정을 보고 기계적으로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젤롬 파월 연준 의장도 현재로서는 기다리며 지켜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G20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보고 미중 무역협상 향방을 가늠해보자는 것이 FOMC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한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데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앞서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밝혔듯이 향후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