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등으로 섬에 체류하는 관광객의 이용을 상정하고 있으며, 실제 이용자에게 드론을 통해 직접 제품을 전달하는 서비스로 유료 배송으로는 일본 내 최초라 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7월 4일부터 3개월에 걸쳐 주 3일(목, 금, 토요일) 실시하며 배송료는 500엔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10분까지 최대 8회 운항할 계획이다. 단 기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중단된다.
서비스에 투입되는 드론은 제휴를 맺은 중국의 전자상거래(EC) 대기업 '징둥그룹(JD.COM)'이 개발한 제품으로, 최대 무게 5㎏의 짐을 운반할 수 있다. 1.5㎞ 경로를 약 5분간 비행해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이용자는 전용 배송 주문 앱으로 제품을 고르고, 라쿠텐의 스마트폰 결제 '라쿠텐페이'를 통해 지불한다. 섬 건너편의 세이유 매장으로부터 바비큐 재료 및 음료제품, 구급용품 등 400여개 품목이 구비돼 있다.
라쿠텐 안도 고지(安藤公二) 상무 집행 임원은 "육상 운송에 비해 편리성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며 "새로운 쇼핑 경험을 친근하게 느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장래에는 교통 형편이 나쁜 '쇼핑 약자'를 위한 배송 서비스 및 재해지역의 긴급 지원, 물자 수송 등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