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은 “감독·검사업무에 AI·빅데이터 등 IT기술을 접목한 섭테크(Suptech)를 도입해 업무 혁신을 도모하고 지능형 금융감독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AI기술을 활용한 사모펀드 약관 심사지원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외부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AI 기술 중 하나인 기계독해(MRC)를 이용, AI 엔진이 문서를 스스로 분석한 후 사전 정의된 체크리스트에 대해 최적의 답안을 추론・제시함으로써 심사업무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금융회사에서 기 제출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보고서를 재분석해 질의응답(QA)기반의 학습데이터를 구축하고 지도학습을 통해 AI엔진이 심사항목별로 해당 조문을 검색하고 적정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으로 금감원은 “AI가 주요 심사·평가 항목을 1차 판단함으로써 심사의 신속성·효율성 제고 및 심사업무의 내실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완료 후 효과성 분석을 통해 다른 권역 금융약관 심사 업무에의 확대 적용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 중 입찰 공고를 통해 외부 사업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심사 실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