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및 일부 외신은 SK이노베이션이 내년 초 1회 충전으로 600km를 갈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해 2022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윤예선 대표는 “2012년 국내 첫 전기차인 기아차 '레이'에 공급한 배터리는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100∼150㎞였지만 내년 초부터 고객사에 공급되는 배터리는 주행 거리가 60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니켈 비중을 90%까지 끌어올린 NCM 9½½(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이 90%, 5%, 5%인 양극재를 쓰는 배터리) 개발을 마무리하고 2022년에는 양산 차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NCM 9½½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2022년 이후에는 전기차 1회 충전 주행 거리 이슈는 더 이상 논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누적 수주 잔량은 430GWh이다. 윤 대표는 오는 2023년까지 이 규모를 700GWh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예선 대표는 “수주 규모가 700GWh가 되려면 연간 100GWh 규모 능력의 공장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00GWh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