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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KSS해운, 현대중공업에 8만4000t 규모 VLGC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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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KSS해운, 현대중공업에 8만4000t 규모 VLGC 발주

'구' 파나마 운하를 신형 선박이 돌파

한국 해운사 KSS해운이 현대중공업에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1척을 발주했다.

로이터 등은 “KSS해운이 VLGC 확정주문계약을 현대중공업과 체결했으며 추가 옵션 1척이 포함돼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추가 옵션은 1척 건조를 끝낸 후 선박이 발주처 요구에 적합하게 건조됐다고 판단되면 발주처가 조선소에 추가 건조를 맡기는 것을 뜻한다.

이 선박은 8만4000t 규모로 건조되며 선가는 7600만 달러(약 900억 원)로 알려졌다.

지난 3월 KSS해운과 현대중공업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지 3개월 만에 이번 건조계약이 성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MOU 당시 언급한 '신형 VLGC 건조 준비'가 끝난것으로 보고 있다.

옛 파나마 운하(오른쪽)와 새 파나마 운하 이미지. 사진=머스크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옛 파나마 운하(오른쪽)와 새 파나마 운하 이미지. 사진=머스크 홈페이지

기존 8만4000t VLGC는 ‘신(新)’ 파나마 운하(너비 49m)만 통과할 수 있었다. 신 파나마 운하는 2016년 6월에 개통됐고 ‘구’ 파나마 운하(너비 32m)보다 폭이 넓어 대향선박이 통과하는데 문제가 없다. 이에 따라 신 파나마 운하 물동량은 늘어난 반면 옛 파나마 운하 물동량은 신 파나마 운하 개통 후 1년여 만에 80% 감소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기로 한 신형 선박인 8만4000t VLGC는 ‘구’ 파나마 운하도 통과할 수 있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증가로 예상되는 신 파나마 운하에서 정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파악하고 있다. 신형 VLGC는 기존 VLGC과 비교했을때 규모는 같지만 선폭이 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