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적재산권 전문 분석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는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 1만1134건을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코인포커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패밀리 특허는 자국에서 출원한 특허를 기초로 해외 여러 나라에 출원하는 경우, 원출원 특허와 관련된 모든 특허를 가리킨다. 패밀리 특허가 많을수록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력을 키울 수 있다.
인텔은 75건의 패밀리 특허를 보유해 2위를 기록했고, MBNA 은행과 블록체인 스타트업 엔체인은 각각 67건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기업들과 함께 마스터카드, 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들이 10위 안에 9개나 포함됐다.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기업이 아닌 업체는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으로 7위에 올랐다.
정보기술(IT) 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의 기업들이 단 한 곳도 10대 기업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해 업계에선 정부가 암호화폐를 강하게 규제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해 특허를 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는 4673건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많았다. 올해는 4월까지를 기준으로 2354건으로 이미 지난해 특허의 절반을 넘어섰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