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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조 원 컬러강판 시장 놓고 동국제강·동부인천스틸·포스코강판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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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조 원 컬러강판 시장 놓고 동국제강·동부인천스틸·포스코강판 3파전

전세계 컬러강판 시장 2024년 33조 원으로 치솟아...건축 외자재·부엌인테리어·냉장고 등 가전제품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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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이미지. 사진=동국제강 홈페이지
국내 컬러강판 시장을 놓고 '터줏대감' 동국제강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동부인천스틸과 포스코강판이 도전장을 냈다.

동국제강은 2011년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선보여 2015년부터 컬러강판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동부인천스틸 등 후발 주자들이 투자 확대를 통한 설비 확충에 나서는 등 추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컬러강판 지난해 생산량 226만톤...전년대비 10.8% 증가

컬러강판은 디자인을 중시하는 건축 외자재, 부엌인테리어,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다. 최근 아파트 분양과 재건축 등 건축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한 컬러강판 생산 출하량은 약 226만톤으로 2017년도에 비해 10.8% 증가했다.

전세계 시장도 장미빛 전망이 나온다.

철강시장 전문업체 글로벌 인포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컬러강판 시장규모는 2019년 24조 원에서 2024년 33조 원 까지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동부인천스틸·포스코강판 치열한 '3파전'

컬러강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75만t을 생산한 동국제강은 지난 5월 종합건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프리미엄 건축용 컬러강판 ‘럭스틸’의 가공·시공 서비스 등 토털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럭스틸은 동국제강이 철강업계 최초로 도입한 컬러강판 브랜드며 경쟁업체와의 품질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탄탄한 품질을 토대로 컬러강판 설비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 4월 "10번째 생산라인을 증성할 계획"이라며 "업황과 건설시장 수요를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부인천스틸(동부제철 자회사)과 포스코강판도 동국제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부인천스틸(생산량 40만톤)과 포스코강판(생산량 34만톤)은 생산규모에서 동국제강과 큰 차이가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 13일 KG그룹에 매각됐다. 동부제철이 전기로 설비 재가동을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입해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자회사인 동부인천스틸의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제철이 최근 새 주인을 찾아 컬러강판 등 추가 설비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강판도 예외는 아니다. 포스코강판은 지난해 12월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추가해 생산량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 생산능력이 34만t에 그쳤지만 생산라인이 늘어나 올해는 최대 40만t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분야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동부인천스틸과 포스코강판 등 후발주자들의 생산설비 증설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