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핵무기는 2018년 1월 추정치 1만4465개에 비해 600개 줄어들었다. 작전 배치된 핵무기는 3750개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 수는 20~30기로 추정됐다. 지난해에는 10~20기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사이에 10기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SIPRI는 이에 대해 "북한은 2018년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핵무기 실험을 중지한다고 발표했지만, 군사핵 프로그램을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 요소로 계속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SIPRI는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실험을 한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핵무기 능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주요 우방인 중국 역시 올해 지난해보다 10기 늘어난 290기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SIPRI는 추정했다.
파키스탄은 올해 핵탄두 150~160기를, 이스라엘은 80~90기를 보유해 지난해보다 10기 정도씩 늘렸다.
SIPRI는 "미국과 러시아 모두 기존 핵탄두와 미사일, 항공기 운반 체계, 핵무기 생산시설을 대체하고 현대화하는 폭넓고 값비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