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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홈쇼핑 생방송 판매 금지… 홈쇼핑업계 반대에 아직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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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홈쇼핑 생방송 판매 금지… 홈쇼핑업계 반대에 아직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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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홈쇼핑에서 생방송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안을 발표한 가운데 홈쇼핑사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광고에는 전혀 관여를 하지 않고 있다며 홈쇼핑사로 공을 넘겼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자동차보험 등을 제외한 금융상품의 홈쇼핑 생방송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생방송에 따른 허위·과장을 걸러내기 위해 소비자 피해 우려가 적은 상품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사전 심의를 거친 녹화방송만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생방송의 경우 쇼호스트의 표현 하나하나를 사전 규제하기 어려웠다.

홈쇼핑의 보험상품 판매량은 연간 약 130만 건에 이르지만 불완전판매비율은 전체 평균(0.22%)보다 높은 0.33%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홈쇼핑업계가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식으로 광고를 해야할 지에 대해 보험업계와 논의 중이다.

보험업계는 이번 문제를 풀 열쇠는 홈쇼핑사가 쥐고 있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는 보험사의 고객으로 그들의 입장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만약 홈쇼핑사가 생방송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면 녹화방송도 하지 않겠다고 나올 경우 보험사들은 홈쇼핑으로 광고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 상품의 홈쇼핑 생방송 판매 금지에 대해서는 홈쇼핑사와 협의 중”이라며 “사전녹화방식으로 판매하라는 건데 홈쇼핑사에서는 광고 대부분이 생방송 중심인 홈쇼핑 특성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안이 나온 이후 보험업계와 홈쇼핑업계가 실무적으로 의견을 지속해서 주고받고 있다”며 “홈쇼핑사는 주요 채널에서 광고를 하는 시간에 경품 안내, 보장내용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데 사전녹화방송을 진행하면 그렇게 하기 어렵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규제를 할 것인지 세부 내용이 나오면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