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여왕과 필립공이 신혼생활을 한 작은 섬나라 몰타에 있는 별장 ‘빌라 과르다만지아(Villa Guardamangia·사진)’가 최근 매물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팔라초’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건축양식을 이어받은 이 빌라 값은 670만 달러(약 79억4,000만 원)이라고 한다.
몰타의 부동산 회사 홈 오브 퀄리티(Home of Quality) 웹 사이트에 따르면 “이 빌라에는 라운지, 식당, 거실, 부엌과 침실이 6개, 욕실이 3개, 살라 노빌레(sala nobile)로 불리는 넓은 방, 그리고 차고가 2개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9,680평방피트(약 900㎡) 넓은 정원도 있다며 하고 “우아한 저택에 딱이죠!”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구입한다고 해도 수선비용이 필수. 영국 ‘헬로!지에 의하면 “마당의 풀은 무성하게 자랐고 건물도 노후화되어 있어, 과거의 화려함은 사라져 버렸다”고 혹평한다. 하지만 올해로 72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엘리자베스여왕과 필립 공이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냈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집이기에 곧 팔려 버릴지도.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