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独시스템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美사이프레스 인수로 자동차용 반도체시장 1위 등극

인포테인먼트, 운전자보조시스템, 마이크로컨트롤러 강자 부상할 듯

기사입력 : 2019-06-17 06:00 (최종수정 2019-06-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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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반도체 회사 인피니온 테크놀러지스가 미국 사이프레스 반도체를 인수함으로써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1위 업체로 등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피니온이 사이프레스 인수를 완료하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는 것은 물론 인포테인먼트, 운전자보조시스템, 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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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온 로고


17일 일본의 자동차 전문 매체 마이나비에 따르면, 영국의 시장조사회사 IHS마킷은 인피니온의 사이프레스 인수와 관련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인피니온은 지난 3일 미국 사이프레스 반도체를 90억 유로에 인수하기로 사이프레스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인피니온은 IHS마킷이 발표한 '2018 년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 톱 10' 2위에서 1위로 올라간다.
지난해 인피니온은 매출액 41억1900만 달러, 시장점유율 9.9%를 차지한 것으로 IHS마킷은 분석했다.

지난해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업체 순위에서 1위는 매출액 45억700만 달러를 기록한 NXP였다.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10.8%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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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온의 사이프레스 인수 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순위. 사진=마이나비,IHS마킷


인피니온의 사이프레스 인수로 순위는 바뀌었다. 사이프레스는 지난해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 8억800만 달러, 시장점유율 1.9%로 14위로 평가됐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매출액은 49억3000만 달러로 늘어나고 시장점율은 단순 계산으로도 11.9%로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에서 1위업체 NXP를 웃돈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업체 톱 10에는 일본 업체가 두 곳이 들어 있다. 르네사스전자가 3위, ROHM이 10위로 각가 평가됐다. 르네사스는 매출액 33억5300만 달러, 시장점유율 8.1%, ROHM은 매출액 10억5700만 달러, 시장점유율 2.5%로 각각 평가됐다.

인피니온의 사이프레스 인수는 인피니온의 매출액 순위 상승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바로 포트폴리오 확대다. 다시 말해 인피니온에는 없는 새로운 분야의 제품군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IHS Markit의 필 암스루드 자동차용 반도체 담당 수석 분석가는"인피니온의 사이프레스 인수로 인피니온의 매출액은 현재 시장의 리더인 NXP를 능가한다"면서 "인피니온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사이프레스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인피니온이 제공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의 제품인 만큼 인피니온은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ADAS)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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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온의 사이프레스 인수 후 차량용 반도체 시장 순위. 사진=마이나비, IHS마킷


그는 또 사이프레스의 자동차용 반도체 메모리 제품군은 인피니온의 자동차용 반도체 포트폴리오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프레스는 2018년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한 회사다.

인피니온은 자동차용 반도체 메모리를 취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이프레스의 플래시 메모리와 S램(SRAM) 제품군이 인피니온 제품군에 합류하는 것 외에 사이프레스의 NOR 플래시는 시스템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인피니온의 전략과 맞아 떨어진다고 암스루드 분석가는 설명했다.

더욱이 사이프레스는 F램(FRAM) 기술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성능 특성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합하며,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메모리 제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인피니온의 ADAS 관련 솔루션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강화로 연결될 것으로 IHS는 보고 있다.

또한 사이프레스는 자동차에서 앞으로 더욱더 중요한 기능이 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제품군을 제공해왔고 다양한 전력 관리 IC (PMIC)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를 추가한다면 인피니온은 ADAS와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용 칩 시장내 순위를 2018년 8위에서 올해 4위로 약진, 르네사스를 앞지를 것으로 IHS마킷은 전망했다.

이밖에 사이프레스는 자동차 탑재 마이크로컨트롤러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인피니온의 자동차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군에 합류한다면 인피니온은 이 분야에서도 3위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IHS마킷은 예상했다.

인피니온의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는 엔진 제어와 파워 트레인 제어를 위한 것인 반면 사이프레스는 자체 제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제어용이다. 두 회사는 완전히 다른 분야를 다루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다고 IHS는 보고 있다.

인피니온은 사이프레스 인수를 올해 말이나 2020년 초까지 완료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넘어야 할 큰 산이 있다. 바로 미국과 중국 등 두 회사가 사업을 하고 있는 각국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는 일이다.

각국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기만 한다면 인피니온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박희준 편집국장(데스크)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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