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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미국에서 미래 핵심인재 찾는다....‘SK글로벌 포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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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미국에서 미래 핵심인재 찾는다....‘SK글로벌 포럼’ 열어

인재 발굴과 美기업과의 협력 강화 등 ‘일석이조’ 효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열린  ‘2019 SK 글로벌 포럼’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SK그룹)이미지 확대보기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열린 ‘2019 SK 글로벌 포럼’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SK그룹)
SK그룹이 미국에서 인재를 찾고 미국 업계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SK그룹은 그룹 경영진 50여명이 최근 미국행(行) 비행기를 타고 지난 15일(미국 현지시간) 동부 뉴저지주(州)와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2019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SK 글로벌 포럼은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행사다. 이 포럼은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바이오 등 그룹 핵심 성장 동력 분야에서 미국 현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성장 전략을 토론하고 최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19 SK 글로벌 포럼’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SK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19 SK 글로벌 포럼’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SK그룹)


◇SK, 美 동부와 서부에서 미래 성장동력 육성 방안 논의

이번 포럼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SK㈜, SK C&C,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실트론, SK바이오팜 등 관계사 임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 현지 글로벌 기업 엔지니어와 대학과 연구소 소속 석∙박사급 인력 등 업계 전문가 300여명도 포럼 행사장을 찾았다.

동부포럼은 15일 뉴저지주 저지시티, 웨스틴 저지시티 호텔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주관으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배터리와 고성능 자동차 소재,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SK(주)의 글로벌 투자,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등 8개 세션으로 나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서부포럼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주재했다.

이 사장은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타 분야 등 11개 세션에서 패널토론과 분과토론이 이어졌다.

그룹 관계자는 “SK그룹 경영진은 이번 포럼에서 미국 현지업계 전문가들과 첨단산업 분야의 최신 트랜드와 동향 등을 활발하게 논의하는 등 미래먹거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SK, 미국 유망 인재 발굴해 차세대 성장산업 경쟁력 극대화

한편 재계는 이 포럼이 SK의 신(新)산업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글로벌 핵심인재를 발굴해 채용하는 행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 글로벌 포럼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등 SK그룹의 글로벌 경영전략 행사의 하나”라며 “단순히 미국 전문가들과 경영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계열사 사장 등 50여명이 미국행 비행기를 탄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돈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부사장)은 “SK그룹이 추구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 뼛속 깊이 바꾸는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갖춘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또 “유망인재 발굴외에 미국 업계 전문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