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전 친아들 성씨 왜 바꿔 썼나

공유
0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전 친아들 성씨 왜 바꿔 썼나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지난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피해자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지난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피해자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뉴시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범행 전 친아들 성씨를 바꿔 제주도의 실내 놀이방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의 이 같은 행동을 범행동기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고유정이 직접 기록한 방문 기록에는 전 남편 강모(36)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의 성씨를 ‘강씨’가 아닌 ‘H씨’로 바꿔 적었다. ‘H씨’는 2017년 11월 고유정과 재혼한 현재 남편의 성씨다.

경찰은 고유정이 현재 남편과의 원활한 가정생활을 위해 전 남편을 부정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실을 파악했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아닌 고유정의 동선 파악과 아들을 현재 남편의 아들로 인식시키려고 했다는 정황으로 참고했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