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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개발, 자연 특성 그대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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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개발, 자연 특성 그대로 살린다

국토부, 환경부 등 3개 기관과 친환경 택지조성 위한 MOU
자연상태 물순환 체계 유지 위한 저영향개발기법(LID) 적용

저영향개발기법(LID) 적용 도시 모델. 자료=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저영향개발기법(LID) 적용 도시 모델. 자료=국토교통부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일대가 자연 특성을 그대로 살린 보존한 친환경 도시로 건설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환경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환경공단 등 4개 기관은 오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친환경 공공택지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MOU)’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계획(‘18.9)’에 따른 신규 공공택지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4개 기관은 관련 실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저영향개발기법 정책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저영향개발기법(LID: Low Impact Development)’은 개발 이전 자연 상태의 물 순환 체계가 유지되도록 빗물을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해 기존의 자연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개발 기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택지 조성 시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하면 아스팔트 포장 등으로 인해 땅이 물을 충분히 머금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폭우 시 도시 침수, 하천의 건천화,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 도시 열섬효과 등 환경 문제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신도시급(330만m2 이상) 신규 공공택지 5곳의 경우, 모두 지구 내에 하천이 흐르고 하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변공원을 계획하고 있어, 저영향개발기법 적용 시 입주민들이 누리는 편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신규 공공택지 조성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손을 잡고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 신규택지 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신규택지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극 반영하고, 이외에도 전체면적의 1/3을 공원‧녹지로 조성, 수소버스 전용차로를 운영하는 등 신규택지를 환경 친화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