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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로 사전 동의 없이 어린이 음성 녹음해 집단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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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로 사전 동의 없이 어린이 음성 녹음해 집단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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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음성비서 알렉사로 사전 동의 없이 수많은 어린이들의 음성을 녹음해 집단소송을 당하는등 곤궁에 빠졌다고 15일(현지 시간) 시애틀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현재 미국 메사추세츠등 8개주에서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이거나 소송을 대신해줄 집단소송 대리인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플로리다, 일리노이, 미시간,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펜실베니아 및 워싱턴주 등이다. 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애틀 연방 법원에 관련 소송이 제기됐다.
고소인들은 "아마존이 불법적으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의 사적인 정보가 담긴 수십억 건의 음성 녹음 데이터베이스에 등재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녹음을 계속하고 있고 알렉사를 통해 어린이들의 음성을 녹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아이들이 기록에 동의할 수 없고 아마존같은 대기업에서 잠재적으로 침입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며 아마존은 녹음을 통해 음성을 등록하는 것을 이해시키거나 경고하지 않고 알렉사를 사용한다"고 비난했다

1996년 연방 어린이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법(COPPA)을 근거로 아동의 개인 정보 침해로 이들 대부분이 나서고 있지만 '모두 구두 통신 기록'에 대한 당사자의 동의 없는 음성녹음의 보관을 문제삼기 시작했다. 애플은 시리 음성 도우미를 통해 관련 작업을 수행한 뒤 녹음을 삭제한다.

이들은 "아마존이 여러 장소에서 수많은 어린이가 알렉사 사용을 추적하고 이를 통해 성문을 개발하고 있다. 알렉사를 통해 개인 가정에서 사용했던 제품에 대한 질문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의 삶에 대한 세부 수준까지 파악해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은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으며 보안 및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조치와 의정서를 갖고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언론에 보냈다.

그러나 상업자유아동(CCFC) 및 디지털 민주주의센터(CDD) 등 시민단체들은 5월 아동 권리 단체의 지원을 받아 17건의 디지털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 96페이지 분량의 이유서를 첨부해 연방거래위원회에 아마존을 고발했다.
CCFC와 CDD는 아마존이 부모의 명시적인 동의없이 13세 미만의 어린이에 관한 자료를 수집함으로써 아마존이 COPPA를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에코 도트 키즈'는 부모의 동의를 얻기위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어린이가 쉽게 그것을 우회할 수 있으며 놀이 날짜에 집에 방금 방문하는 어린이도 기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음성 녹음이 COPPA 위임 사항과 달리 관련 작업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보관되며 아마존 고객서비스에 전화하지 않고는 삭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마존을 곤궁에 빠뜨리고 있다.

CCFC 이사인 조쉬 골린은 "아마존은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즐겁게 하는 장치로 에코 도트 키즈를 판매하지만 실제 목적은 부모가 지시한 경우에도 그것을 포기하기를 거부하는 민감한 데이터의 보물을 모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