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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물가 4개월 연속 상승...과일·옥수수 등 농수산품 수입가격 2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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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물가 4개월 연속 상승...과일·옥수수 등 농수산품 수입가격 2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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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물가도 동반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D램 수출물가는 반도체 경기 부진 탓에 10개월째 하락했다.
지난달 과일·옥수수·쇠고기·돼지고기 등 농림수산품의 수입가격이 작년에 비해 20% 가까이 크게 올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13.66(2015=100·원화 기준)로 한 달 전보다 2.2% 상승했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4월 1140.95원이었던 원·달러 평균 환율이 올해 5월 1183.29달러로 3.7% 오르며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70.94달러에서 69.38달러로 2.2% 내렸지만 환율 상승 영향을 받았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전월대비 2.2% 하락했음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월평균 달러값은 4월 1140.95원에서 1183.29원으로 3.7% 상승했다. 실제로 원화가 아닌 계약통화 기준으로 따지면 5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7.9%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다.

전월대비 5월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이 3.4%, 공산품이 2.6% 각각 올랐다. 공산품 중에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1%), 운송장비(3.4%), 화학제품(2.7%) 등의 수출물가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13.66으로 전월대비 2.2%, 전년동월대비 4.6% 각각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로는 16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