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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중동 호르무즈해협서 유조선 2척 피격 승무원 전원 구조…이란 공격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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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중동 호르무즈해협서 유조선 2척 피격 승무원 전원 구조…이란 공격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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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해군 제5함대는 13일 중동의 오만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에서 잇달아 구난신호를 받고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조선은 마셜제도 선적의 ‘프론트 알타이어호‘(Front Altair)’호와 파나마 선적의 코쿠카 커레져스(Kokuka Courageous)호로 중동언론들은 두 유조선에서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제5함대는 성명을 통해 오전 6시12분과 오전 7시에 구조신호를 받았다며 “미국 해군 선박이 주변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원은 모두 대피했으며 유조선을 운영하는 업체에 따르면 2척 모두 승무원들은 대피하고 무사하다며 ‘프론트 알타이어’호에는 23명, ‘코쿠카 커레져스’호에는 21명이 승선했다고 한다.

‘프론트 알타이어’호를 전세하는 대만의 국영 정유회사 CPC코프는 이 배에는 나프타 약 7만 5,000톤이 들어 있다고 설명하고 “어뢰에 의해 공격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코쿠카 커레이져스’호의 운영 회사 BSM 십 매니지먼트에 의하면 이 배는 메탄올을 옮겼지만, 침몰의 걱정은 없다고 한다.

5월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앞바다에서는 사우디 석유운반선 4척이 기뢰에 의해서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미 당국은 이란이 관여했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란은 이것을 전면부정하고 있다. 영국의 해군·해운 정보수집센터(UKMTO)는 이번 유조선 2척이 구난신호를 보낸 주변해역에 대해 ‘고도의 경계’가 필요하다는 경보를 발령하고 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