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방송되는 KBS2TV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 8회에는 윤시월(윤소이 분)이 장월천(정한용 분)에게 친자검사를 하겠다며 조건을 내걸고, 김유월(오창석 분)은 명동 사채 큰손 황재복(황범식 분)과 함께 지내며 재기 발판을 마련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정도인은 당분간 절에서 머물게 해달라는 김유월에게 "갈 곳이 생기면 떠날텐가?"라고 묻는다.
제왕의 기운을 뿜어내는 유월에게 정도인은 "세상 한 복판으로 나가게. 자네한텐 지금 엄청난 기회가 오고 있어. 가서 그 기회를 잡아"라며 황노인과 함께 지내라고 권한다.
정도인의 충고를 들은 김유월은 숨은 사채업자 명동 스크루지 황노인과 함께 지내며 재기 발판을 마련한다.
앞서 방송된 7회에서 유월은 강도에게 쫒기는 황노인을 구해준 뒤 정도인이 있는 절에까지 그를 데려다 준 바 있다.
한편 최광일(최성재 분)은 윤시월의 아기와 친자 확인을 하라고 강요하는 외조부 장월천(정한용 분)에게 "전 그 사람 없이는 못 살아요. 그러니까 제발 친자 검사니 뭐니 하지말아요. 제발 부탁드릴게요"라며 울면서 호소한다.
의아해하는 장월천에게 시월은 "대신 부탁이 있습니다. 비밀은 지켜주실거죠?"라며 조건을 내민다.
장회장에게서 친자가 맞다는 소식을 들은 최광일과 최태준(최정우 분)은 기뻐한다.
이후 시월은 아기를 안고 양지그룹에 당당하게 나타나 무슨 사연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양지그룹 최태준 회장이 전 연인 김유월을 해친 것을 알고 복수하기 위해 임신 사실을 속이고 양지그룹 황태자 최광일과 결혼한 시월은 친자검사를 어떻게 통과한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양지그룹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사랑, 배신, 탐욕, 복수, 애증, 연민을 20여년 세월 속에 녹여낸 통속적 서사 드라마 '태양의 계절'은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