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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올해 세계 3위 도약 기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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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올해 세계 3위 도약 기틀 다진다

현대차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차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인 현대자동차가 세계 자동차 업계 3위 진입을 위한 발판을 올해 마련한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세계시장 판매에서 5위를 달리고 있지만, 4위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을 잡는 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더 에루살렘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모두 229만2599대를 판매해 업계 4위인 GM(246만3971대)을 근소한 차이로 뒤쫓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가 전년보다 4.2%, GM이 14.8%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4위 도약도 가능하다는 게 현지 보도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고객의 욕구에 맞는 차량 개발을 위해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한다.

이는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국산차의 중동 수출이 올해 감소한데 따른것이다. 실제 올해 1분기 국산차의 중동 지역 수출은 모두 5만3456대로 전년 동기(5만8868대)보다 9.2% 줄었다.

현대차는 텔 아비브 R&D 센터를 통해 이 지역에 최적화 된 차량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텔 아비브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의 포드, 독일의 폭스바겐, 스웨덴의 볼보도 R&D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중동이 세계 완성차 업체의 전략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더 에루살렘 포스트의 분석이다.

현대차는 판매도 강화한다. 중국 대체제로 부상한 인도에서 현대차는 월 1만7642(30만원) 루피로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이로 인해 현지 고객은 계약금을 내지 않고도 꿈의 차를 집까지 운전할 수 있고 번거로움 없는 유지 보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인디아타임스는 강조했다.

인디아타임스는 “올해 1∼2월 인도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9 % 감소했다”며 “현대차의 개인리스 프로그램 덕분에 새로운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인디아타임스는 현재 자국의 자동차리스 사업이 1% 미만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주로 기업 고객이 이를 활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 코나 전기차(EV)가 스페인 ALD 오토모티브가 주관한 ALD에코모션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등으로 세계 친환경차량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차가 향후 성장에 파란불을 켰다고 현지 언론사인 에스디아리오 보도이다.

코나는 100% 전기차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줬으며, 대회에는 20개사가 24대의 차량이 참가했다. 코나 전기차는 마드리드, 세고비아를 잇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러 500㎞ 구간에서 우수성을 검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의 필요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겠다”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등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올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