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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파업 철회 이어 잠정합의안 도출, 조합총회 두번째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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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파업 철회 이어 잠정합의안 도출, 조합총회 두번째 선택은?

12일 파업 8일만에 철회 결정, 재협상 돌입...임단협 노사합의 이끌어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조합총회 다시 찬반투표...파업미참여 노조원 표심 관건

르노삼성차 노조와 경영자 대표들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르노삼성차 노조와 경영자 대표들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르노삼성차 노조가 파업 8일만인 12일 오후 3시께 파업 철회를 결정한데 이어 오후 6시부터 진행한 임금·단체협약 재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 극적인 타결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날 노조의 파업 철회에 따른 임단협 재협상을 시도한 끝에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고, 노조는 조만간 조합원 총회를 열어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찬반 투표에 부쳐 최종 추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을 벌였지만, 1년 가량을 끌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기간 중에 노조 집행부의 파업 결정에 반발한 부산공장 노조원 6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데다 회사 측은 12일부터 야간조 운영 중단, 주간조로 통합근무하는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하면서 노조의 파업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됐다.

결국 12일 오후 노조는 파업 철회를 선언하고, 다시 노사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재협상을 시도한 끝에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그러나, 11개월만에 이끌어낸 1차 노사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절반을 약간 웃도는 51.8%의 반대표로 부결된 바 있어 2차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도 노조의 동력이 떨어졌음에도 쉽게 찬성으로 기울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