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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석유 부국’ 베네수엘라·사우디 10년 전보다 매장량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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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석유 부국’ 베네수엘라·사우디 10년 전보다 매장량 더 늘었다

1위 베네수엘라 작년 3033억 배럴로 2008년보다 1.7배 증가
2위 사우디도 2977억 배럴 13% 늘어...전세계 매장량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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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말 기준 세계 원유 확인 매장량 현황. 자료=BP 홈페이지


‘석유 부국’ 1, 2위를 다투는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매장량이 10년 전보다 10%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에너지회사 BP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 매장량 1위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말 원유 확인 매장량(Proved Reserves)은 3033억 배럴로 10년 전인 2008년 말(1723억 배럴)보다 무려 1.7배 크게 늘어났다.

미국의 민주·공화당 역대 정부가 자국의 메이저 다국적 원유기업을 추방하고 역내 유전을 국유화시킨 반미 성향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제거하려고 끈질기게 시도했고, 차베스 사망으로 정권을 승계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마저 경제 제재로 옥죄이며 최근 난민 사태까지 빚어진 이유가 ‘세계 1위 원유 매장량’에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2위 사우디아라비아도 원유 확인 매장량이 지난해 말 기준 2977억 배럴로 집계돼 2008년(2641억 배럴)과 비교해 12.8%(336억 배럴) 많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해 확인 매장량은 세계 최대인 베네수엘라(3033억 배럴)에 56억 배럴 차이로 아주 근접한 규모이다.

10년 전인 2008년만 해도 원유 확인 매장량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고였고, 캐나다(1763억 배럴)로 2위를 차지하며 베네수엘라보다 더 많았다.

BP보고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하루 평균 산유량(1229만 배럴) 수준으로 생산한다면 앞으로 66년 동안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에 해당한다고 전망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산유국의 원유 확인 매장량은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캐나다(1678억 배럴) ▲이란(1556억 배럴) ▲이라크(1472억 배럴) ▲러시아(1062억 배럴) ▲쿠웨이트(1015억 배럴) ▲아랍에미리트(UAE, 978억 배럴) 순으로 많았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산유국의 원유 확인 매장량은 총 1조 7297억 배럴로 집계돼 10년 전(1조 4938억 배럴)보다 약 17% 더 늘어났다.

BP보고서는 이같은 전세계 원유 확인 매장량은 전세계 원유 소비량 기준으로 향후 50년가량 사용할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액화천연가스(LNG) 하루 생산량은 미국이 434만 9000 배럴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캐나다가 각각 175만 3000 배럴, 90만 6000 배럴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