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식품첨가물 이산화티타늄(E171), 대장 질환, 암 발병 확률 높여....시드니대

기사입력 : 2019-06-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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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대학이 식품첨가물 이산화티타늄(E171)이 대장질환과 암의 발병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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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여 가지 식품의 첨가제 등으로 쓰이는 이산화티타늄. 사진=알리바바닷


12일 aT 산하 농수산물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시드니대 연구진들은 지난달 14일 장내 미생물 영향 연구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산화티타늄(E171)은 900여 가지 식품에 널리 쓰이는 식품첨가물이다.이산화티타늄은 소금 알갱이의 1만분의 1 크기의 나노입자로 유럽에서 식품첨가물번호 E171로 흔히 알려져 있다. 흰색을 내는 색소로 식용색소와 혼합해 식품의 색깔을 선명하게 하며 식품 외에도 의약품, 화장품, 페인트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발표된 실험에 따르면, 이산화티타늄은 질병의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장내 미생물(Gut microbiota)에 영향을 미쳐 장내 염증과 직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실험쥐에 음용수로 매일 체중 1kg당 0mg, 2mg, 10mg, 50gm을 투여해 4주후 내장세포와 조직, DNA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드니대 의과 대학 연구진 로런스 마샤(Laurence Macia) 부교수는 "이번 실험으로 이산화티타늄이 장내 세균들의 활성에 영향을 미쳐 유해한 생체막의 형성을 조성했다"면서 "이러한 생체막이 세균을 결집해 암 발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성분이 표백제에서부터 당분이 많이 함유된 츄잉껌, 마요네즈를 비롯한 900여 가지 식품에 널리 쓰임에 따라 식품 당국에 의한이산화티타늄의 추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산화티타늄의 잠재 위험성에 대한 연구는 이전에도 이뤄졌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이뤄졌으며 모두 해당 성분의 나노 입자가 장기적으로 섭취되면 장내 박테리아의 기능과 분포를 변화시킨다는 내용이라고 KATI는 전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성분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여겨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았으나 지난 2017년 프랑스 당국은 해당 성분의 동물 실험 결과를 주목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지시했다. 프랑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나노 입자는 폐,장의 보호막을 뚫고 들어가 내장 기관의 기능을 약화시키거나 더 큰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당국은 화학 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1월 1일까지 해당 물질을 퇴출할 것임을 발표하면서 이 물질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고 자료 부족으로 일일 섭취량을 규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프랑스가 이산화티타늄의 사용 중단을 발표하면서 유럽 위원회에도 이에 대해 동참할 것을 요구한 만큼 식품 첨가제로서 사용 제한은 전세계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의 사탕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사용을 중지했다.

미국의 던킨도너츠는 2015년부터 'As You Sow'라는 시민단체의 압력으로 이산화티타늄의 나노입자 성분을 포함한 설탕의 사용을 중지했고 과자 제조업체 베르껭(Verquin)과 인스턴트 식품 업체 윌리암소랭(William Saurin) 도 공정과정에서 이산화티타늄 성분을 철폐한다고 밝혔다.

Kati는 "해당 성분을 사용해 수출하는 기업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대처해야 할 것이며 소비자들도 해당 성분의 위험성을 인지하여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박희준 편집국장(데스크)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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