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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 세계 대세로 자리 잡은 친환경·친건강”…이케아 가짜고기 ‘미트볼’, 몬델리즈 설탕량 줄인 밀크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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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 세계 대세로 자리 잡은 친환경·친건강”…이케아 가짜고기 ‘미트볼’, 몬델리즈 설탕량 줄인 밀크바 개발

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미트볼.       사진=이케아이미지 확대보기
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미트볼. 사진=이케아
친환경과 건강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스웨덴의 가구전문 제조·유통업체인 이케아와 인도의 유명 초콜릿 브랜드인 캐드버리가 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미트볼과 설탕 사용량을 줄인 초콜릿을 선보인다고 밝혀 이런 추세를 방증하고 있다.

먼저 이케아(IKEA)는 OEM(주문자 생산방식)으로 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식물 유래의 '미트볼'을 2020년 봄에 테스트 마케팅을 시작하고 그해 8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1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 미트볼의 재료는 식품 공장에서 생산하는 콩과 고구마, 사과 등이다.

앞서 이케아는 1985년부터 자사 점포내 레스토랑에서 미트볼 판매를 시작했다. 2015년에는 야채 버전과 치킨 버전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연어·대구를 이용한 미트볼의 제공도 시작했다.

현재 개발 중인 '고기를 사용하지 미트볼'은 이케아 입장에서는 제5 미트볼이 되며 현재를 기준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52개 나라와 지역의 420개 이상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해당 가짜고기 미트볼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인구 증가로 인해 2050년에는 단백질의 수요가 현재의 2배까지 상승하는 것에 주목했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음식에 대한 고객의 목소리도 의식하고 식품 공장에서 만드는 콩을 주된 재료로 미트볼의 개발에 나섰다"면서 "새로운 미트볼은 돼지고기 등을 사용한 육류 미트볼보다 환경적 부담이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기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케아는 유럽에서 같은 공장에서 생산 한 딸기를 사용한 소프트크림의 판매를 시작했다. 오트밀 씨앗 한인 재료 귀리·콩·과일로 만드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동물성 재료를 이용하는 제품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6월 상순에 개최한 이후의 상품이나 배경의 철학을 소개하는 이벤트에서는 초콜릿과 라임 민트 맛의 시제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초콜릿 몬델리즈.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초콜릿 몬델리즈.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인도의 대표 초콜릿 브랜드 중 한 곳은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 설탕 사용량을 30% 줄인 제품을 내놨다.

11일(현지 시간)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드(businessinsider) 인도에 따르면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인 몬델리즈(Mondelez)사의 캐드버리(Cadbury)는 데어리 밀크(Dairy Milk)의 설탕 함유량을 30% 줄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2년 동안 연구를 거쳐 선보인 이 제품은 인공 감미료, 색소 또는 방부제가 첨가되어 있지 않았지만 제품 본연의 맛과 질감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몬델리즈 인도(Mondelez India)의 마케팅 디렉터인 아닐 비스와 나산(Anil Viswanathan) 씨는 "자사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원하며 이런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인 제품과 플랫폼을 창안해 왔다"며 "이번에 함유량을 30% 줄인 설탕은 소비자가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원래 캐드버리 유제품 밀크 바의 올바른 질감과 맛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