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전국 저축은행 79개의 당기순이익은 20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83억 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적립기준은 가계의 경우 지난해에는 정상으로 분류된 채권에 대해서는 0.7%만 쌓으면 됐지만 올해는 0.9%로 높아졌다. 요주의 채권은 지난해 5%에서 올해는 8%로 기준이 상향 조정됐다.
현금·예치금과 대출금이 증가하면서 총자산은 지난 1분기말 기준 70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000억 원, 0.9% 늘었다.
연체율은 4.5%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상승했다. 연말 대규모 대손상각에 따른 기저효과, 대출증가세 둔화, 연체채권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로 0.1%포인트 올랐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0.21%포인트 오르며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규제비율상 자산 1조 원 이상은 8%, 1조원 미만은 7%가 기준이지만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웃돌면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중"이라며 "다만 가계·개인사업자 대출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채권이 다소 증가하고 있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