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시중통화량 2763조원…민간신용 확대 영향

4월 시중통화량(M2)이 민간신용 공급이 늘어나면서 1년 전보다 6.6% 늘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시중통화를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잔·원계열 기준)는 2763조0580억 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계열조정기준(평잔)으로는 전월 대비 0.5% 늘어난 2767조8618억 원을 기록했다.
M2 증가율은 전월(6.8%)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면서 증가세가 둔화했다. M2 증가율은 올 1월(6.5%), 2월(6.2%)에 이어 3월(6.8%)까지 6%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3월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민간신용은 민간부문에 대한 돈의 공급으로 한은의 통화정책의 중요 지표다. 시중에 통화량이 너무 많을 경우 은행 대출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고 반대의 경우는 대출 제한을 완화해 통화 공급을 늘린다.

전세자금 대출 수요와 주택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신용공급이 늘어나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 가계의 M2는 전월대비 7조6000억 원 늘었으나 기업부문은 -1조5000억 원 감소했다.

금융상품별 통화량을 보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이 전월대비 각각 7조2000억 원, 5조2000억 원씩 증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