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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추락이냐, 상승이냐…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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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추락이냐, 상승이냐… '갈림길'

큰손 투매에 직격탄, 1000만원 이탈
불확실한 금융환경, 추가상승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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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0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9시 42분 현재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2% 하락한 95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지난달 31일 연고점인 약 1063만원에 대비 약 10%에 달한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의 조정이 암호화폐 시장의 큰손으로 통용되는 고래(대규모 투자자)의 의도적인 덤핑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덤핑은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투매하는 행위를 뜻한다.

지난 4일 한 투자자가 2만5160개 규모의 비트코인을 한번에 매각했고, 그 영향으로 대량매물이 쏟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에 몰리는 유동성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정 뒤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금융환경은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신흥시장에서는 자금이 유출되고 있고,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약화되며 시중금리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의 수익률이 둔화되며 비트코인이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전보다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진 국면에서 금리도 낮게 유지되면서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더 높은 수익률을 줄 수 있는 자산에 대한 수요가 필연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으며, 위험자산의 상징이었던 비트코인이 아이러니하게도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무역갈등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이번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무역갈등의 빠른 해결이, 반대로 암호화폐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게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