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구글, 작년 뉴스 콘텐츠로 47억 달러 벌었다

美 언론단체, "구글, 언론사에 대가 안 주고 이용" 주장

기사입력 : 2019-06-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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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미국 언론사에 제대로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수집한 뉴스 콘텐츠로 지난해 47억 달러(약 5조5000억 원)를 벌어들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내 2000여개 언론사로 구성된 뉴스미디어연합(NMA)은 10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내고 "구글이 뉴스 서비스를 통해 2018년 4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언론사들이 디지털 광고로 올린 51조 달러의 매출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7억 달러는 구글 뉴스로, 나머지 40억 달러는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구글 검색을 통해 벌어들인 것이라고 추정했다.

NMA는 "구글 검색 결과의 16~40%가 뉴스 콘텐츠에서 나온 것"이라며 뉴스가 구글의 사업 모델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NMA는 "구글이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되는 아웃링크를 통해 트래픽을 몰아주긴 하지만 뉴스 콘텐츠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NMA는 또 47억 달러의 매출도 "보수적으로 계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자들이 기사를 클릭할 때마다 구글이 수집해가는 개인정보의 가치 등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AFP통신은 보고서에 대해 "구글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인터넷 뉴스 생태계와 이를 통해 창출되는 광고 수익을 지배해 전통적인 기존 언론사에 해를 끼친다는 업계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구글은 뉴스 원제공자인 언론사에 돈을 지불하는 대신 기사를 스크랩해 구글 사이트에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검색 및 뉴스로 벌어들이는 수입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반면 구글 측은 조사 결과가 부정확한 수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구글 홍보 담당자는 "뉴스 검색에서 광고가 표시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이번 보고서는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가치를 무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구글 뉴스와 구글 검색은 매월 미디어업체로의 100억 건이 넘는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서 미디어 업체들은 구독자 증가 및 광고 수익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의 뉴스 수익이 대략적이나마 공개되면서 미국 언론사들의 수익분배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또 미 의회의 디지털세 부과 시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대형 IT 기업의 독점남용에 대한 미 하원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공개됐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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