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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학교 미세먼지 관리에 46.5억 투입…기술 개발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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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학교 미세먼지 관리에 46.5억 투입…기술 개발 사업 본격화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서 6월 13일~7월 12일 한달 간 과제 공고·접수
향후 5년간 학교 미세먼지 시스템 총 300억 투입…범부처추진위 확정

정부가 올해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개발 사업 예산으로 46억5100만원을 집행한다.(자료=과기정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정부가 올해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개발 사업 예산으로 46억5100만원을 집행한다.(자료=과기정통부)
정부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총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초중고교에 미세먼지시스템을 구축한다. 올해엔 46억5100만원을 들여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 오는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신규 사업 과제 공고해 접수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11일 오후 한국연구재단에서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 미세먼지 관리 기술개발 사업(이하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범부처 합동 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범부처 사업단장에 한화택 국민대교수를 선임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의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과 연계해 과학기술적 근거를 갖고 학교 미세먼지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두 정부부처가 올해부터 새로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부처 간 장벽 없는 통합적 운영을 위해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구성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단장 공고 및 선정평가를 거쳐 지난 4월 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동천 교수가 사업단장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사업단은 학교 미세먼지 프로젝트 기획‧관리‧평가 등 전 주기적인 사업관리와 함께 국민 소통을 통해 학교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학교 현장의 개선 요구 사항을 지속 반영할 계획이다.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 사업단은 ▲기초·원천 ▲통합관리 ▲진단ㆍ개선 ▲법제도 개선의 4개 연구그룹을 구성하여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실증과 법·제도 개선까지 통합한 패키지 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기초·원천연구그룹은 학생 활동, 건물특성 및 외부요인에 의한 학교미세먼지 오염 특성 규명을, ▲통합관리 연구그룹은 신재생 에너지 연계 중앙공조시스템 및 복합기능 개별 분산 유닛 개발·실증을 ▲진단·개선 연구그룹은 초등학교 유형별 컨설팅 및 맞춤형 공기환경 개선 방안 실증을 ▲법·제도 연구그룹은 학교 미세먼지 법·제도 개선 및 관리도구(Tool Kit) 개발·확산을 각각 담당한다.

또한 지속적인 운영‧관리가 가능하도록, 태양광 및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연계‧활용한 학교 맞춤형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사업단은 사업 수행을 위해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 간 과제 공고를 진행하고, 참여 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또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주요 연구 목표 및 연구주제안내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한화택 범부처 합동 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국민대 교수)은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계층으로서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실내에 대한 공기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미세먼지와 온도, 환기량 등 실내 환경의 종합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만큼 관계 부처가 적극 협력하고,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한 학교 공간을 조성 할 수 있도록 사업단에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신동천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개발 사업단장(연세대 교수)은 “미세먼지가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학교 미세먼지 사업단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