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5G 상용화 첫 달인 지난 4월 판매된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23만대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 110만대의 약 2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세대인 LTE 상용화 초기 판매량보다 훨씬 놓은 점유율 비중이다. LTE 스마트폰의 경우 상용화 첫 달인 지난 2011년 10월 판매량이 약 9만대로 전체의 8%에 그쳤다.
윤 연구원은 “출시 직후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던 4G는 지속적으로 신규 휴대전화를 선보이며 출시 6개월 만인 2012년 3월에 기존 3G폰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며 “이와 반대로 5G 휴대전화의 경우 첫 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만, 신규 모델 출시가 더딘 상황이라 5G로 끌어들일 만한 확실한 요소가 없다면 판매량은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3년간 오프라인 휴대폰 판매량(1~4월)은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지난 2017년 1~4월 휴대폰 판매량은 530만여대였으나 이듬해 490만여대로 8% 감소했다. 이어 올해는 460만대로 전년 대비 7% 하락했다. 스마트폰 판매 단가가 높아진 데다가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면서 전체 시장이 축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