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7일 영국 맨체스터 국제공항을 출발하려던 파키스탄 국제항공 PK702편(B777) 여객기가 승객의 실수로 7시간 지연됐다"며 "이 승객은 여객기 이륙 전 화장실을 가려다 비상구를 화장실 문으로 착각해 개방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른 항공편으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승객 중 일부는 자신의 짐이 여전히 맨체스터공항에 남겨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PIA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승객들을 불편하게 해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승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중국 산둥성 지난발 저장성 푸퉈행 여객기에 탑승한 중국인 승객이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뒤 빨리 내리겠다며 좌석 근처의 비상구를 열어 체포됐다. 이 승객은 비상구를 열었지만 계단이 없어 내릴 수 없었고 곧바로 승무원과 공항경비대에 체포돼 항공안전 위반 혐의로 10일간 구류됐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