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드가 10일(현지 시간) 인용한 스위스은행 UBS가 내놓은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계는 분야에 관계없어 고객 감소와 전자상거래 증가로 폐점 러시를 맞고 있다.
하지만 소매업계는 더 이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전략적인 폐점 및 정리통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실적이 저조한 점포가 폐점하는 것으로 남은 점포의 생산성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전자상거래를 통해 돈을 많이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한 세대당 온라인 지출이 평균 5200달러로 5년 전 3500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점포들의 폐점 러시가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오프라인 매점이 많으며 더 많이 폐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년 동안 1만5000개가 넘는 다양한 분야의 소매점포가 폐점되거나 폐점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6년까지 가장 많은 폐점이 예상되는 소매업체는 의료품으로 2만700여개 점포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으로 가전제품 9800개, 가구·인테리어 8400개, 식료품점 7300여개가 폐점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포츠용품점도 5900여개, 사무용품 1930개, 홈 센터 620개, 자동차부품 60개 등이 영업을 중단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소비자가 쇼핑을 하는 가게의 수는 제한돼 있다. 즉, 생존에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