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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중 무역전쟁에도 중국 5월 무역흑자 417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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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중 무역전쟁에도 중국 5월 무역흑자 417억 달러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도 지난달 416억5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음에도 5월 중국의 무역흑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싿. 사진은 중국 수출 터미널. 사닌=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음에도 5월 중국의 무역흑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싿. 사진은 중국 수출 터미널. 사닌=뉴시스

해관총서가 1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출액은 2138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늘어났다.

수출 증가율은 4월 수출 증가율(-2.7%)은 물론 시장 예상치(-3.9%)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수출 증가와 동시에, 수입이 대폭 줄어든 것이 무역흑자에 기여했다. 중국의 5월 수입액은 1721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감소했다.

대미 교역에서도, 수출이 늘면서 큰 흑자를 기록했다. 5월 대미 수출액은 376억8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63억 달러 늘어났고, 수입은 107억9000만 달러로 전달 103억4000만 달러와 비슷했다. 이로써 중국의 5월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약 269억 달러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컸다.

이에 대해 미국 주요 매체들은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풀이했다. 미국은 지난달 2000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물리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00억 달러 어치에 추가 관세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비해 중국 기업들이 수출 물량 출하를 앞당기는 '밀어내기'에 나서면서, 대미 수출이 단기로 늘어난 것이 통계에 반영됐을 수 있다고 CNBC 등은 평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