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의 전 남편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고유정(36)이 범행에 약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졸피뎀은 수면제로 많이 쓰이는 약물이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국민 중 2.3%가 사용했을 정도며 의료용 마약류 전체 사용자의 9.9%가 졸피뎀을 복용했다.
키 160㎝, 몸무게 50㎏가량인 고씨가 키 180㎝, 몸무게 80㎏인 전 남편을 혼자서 제압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왔다.
앞서 9일 경찰은 고씨가 범행 사흘전 지난달 22일 제주시내 한 마트에서 칼과 표백제, 베이킹파우더, 고무장갑, 세제, 세수 대아, 청소용 솔, 먼지 제거 테이프 등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구입한 물품으로 살해와 시신 훼손, 흔적을 지우기 위한 세정작업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