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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성지, 고양시 조성"…CJ, 美 AEG와 손잡고 최첨단 공연장 아레나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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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성지, 고양시 조성"…CJ, 美 AEG와 손잡고 최첨단 공연장 아레나 건설

완공 후 10년 동안 13조 원의 경제 효과와 9만 명의 고용 창출 기대


지난해 8월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KCON 2018 LA' 모습. 사진=CJ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8월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KCON 2018 LA' 모습. 사진=CJ
CJ그룹이 세계 1위 아레나 운영 사업자인 미국 AEG와 함께 국내에 2만석 규모의 최첨단 공연장을 건설한다.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에 계획 중인 복합 문화공간 'CJ라이브시티' 내에 관람석이 있는 원형경기장인 아레나를 세워 랜드마크 시설로 만들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팝고장 미국에서 월드클래스로 인정받는 등 K-POP(케이팝)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K-POP으로 상징되는 한류문화의 지속적인 성장 속에서도 아쉬움은 있었다. 국내에 제대로 된 전문 공연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K팝 스타들이 온전한 공연을 펼칠 제대로 된 공연장이 생긴다면 K팝의 성장궤도는 더욱 강력해지고 관광객 유치 등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세워지는 라이브시티의 아레나는 대표 한류 콘텐츠인 K-POP의 상징적 공간인 동시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최첨단 전문 라이브 공연이 가능하도록 최첨단 기술을 반영해 설계된다.

특히 공연장 내부와 외부를 연계해 아레나 관람객과 단지 방문객들이 함께 콘텐츠를 즐기는 '인&아웃(In&Out)'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CJ라이브시티는 아레나 개발-운영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AEG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AEG는 미국 LA의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와 영국 런던의 오투(O2) 아레나,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플래츠, 중국 상하이의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아레나 등 각국을 대표하는 대형 아레나 160여 곳을 소유·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 AEG는 세계 2위의 공연 프로모터이다. CJ라이브시티의 아레나 운영에 참여해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맡게된다.

AEG는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엘튼 존(Elton John), 셀린 디온(Celine Dion),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에드 시런(Ed Sheeran)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은 한동안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다 지난해 11월 인허가 통과되어 올해 2월부터 경기도-고양시-㈜CJ라이브시티 간 '한류 콘텐츠 산업 육성과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 상생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 시동을 걸었다.

CJ라이브시티는 최첨단 아레나를 비롯해 체험형 스튜디오와 콘텐츠 놀이공간, 한류천 수변공원으로 조성된다.

완공 후 연간 20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해 10년 동안 13조 원의 경제 효과와 9만 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CJ라이브시티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새로운 사업계획을 4월 경기도에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는 "AEG는 수많은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는 아레나 업계 최고의 전문가 그룹으로 이번 CJ와 AEG의 결합은 CJ의 오랜 문화사업역량과 AEG의 아레나 운영 노하우 및 글로벌 공연 프로모터로서의 역량이 결합되는 것"이라며 "경기 고양시에 지어지는 아레나는 K팝은 물론 세계 유수의 공연이 펼쳐지는 장소로서 동북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AEG Asia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윌크스(Adam Wilkes)는 "세상에 없던 전혀 새로운 개념과 콘텐츠를 앞세워 대한민국, 더 나아가 아시아와 글로벌 라이브 음악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