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보사와 손보사들은 급격한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로 간병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간병보험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입원치료 시 간병인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인 ‘KB간병인지원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질병 또는 상해로 입원치료를 받는 경우 간병인 지원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1일당 보험가입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간병인 지원을 원하는 경우에는 KB손보 간병인 지원 전용 콜센터로 요청하면 제휴된 간병인 업체에서 간병인을 직접 병원에 파견한다. 간병인 지원은 최대 180일 한도로 지원이 되며 현금 일당과 중복 보상은 되지 않는다.
DB손해보험에서 판매 중인 ‘간병인 지원보험’도 간병인을 고용하기 위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실제 제휴를 맺은 업체 소속의 간병인을 지원해준다.
메리츠화재도 간병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휴트리와 제휴해 간병인을 지원하는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올해 ‘종합간병보험 행복한 동행’을 출시했다. 이 상품 역시 실질적으로 간병에 도움을 주는 간병케어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상품은 장기요양급여수급자(인지지원등급 제외)에게 재가급여지원금을 매월 간병자금으로 지급한다. 보험가입금액 3000만 원 기준 월 1회 한도로 재가급여 이용 1회당 30만 원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고연령층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치매‧간병보험에 집중하고 있다”며 “심각한 상태가 아니더라고 입원을 하게 되면 간병인이나 간병자금이 지원돼 고객에게 좋은 보장이 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