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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아메리칸항공 "보잉 737맥스 운항중단, 9월 초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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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아메리칸항공 "보잉 737맥스 운항중단, 9월 초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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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메리칸항공
미국 내 최대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을 오는 9월 3일까지 연장한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아메리칸항공이 보잉 737맥스 항공기의 운항 중단일을 기존 8월 19일에서 9월 3일로 약 2주가량 연장했다"며 "아메리카항공은 이번 조치로 하루 115편의 항공편이 취소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29일 인도네시아에서 승무원과 승객 189명을 태운 라이언에서 소속 여객기가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이어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 맥스 항공기도 지난 3월10일 추락하면서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졌다. 이에 따라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항공사들은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아메리칸항공은 900대 이상의 여객기 중 24대의 737맥스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운항 중단 연장으로 여객 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운영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로스 파인스타인(Ross Feinstein) 아메리칸항공 대변인은 "737맥스 기종 운항 중단이 우리에게 도전이 될 것임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운항 중단 기간을 확대함으로써 고객과 직원에 더욱 안전한 여행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잉은 해당 기종에 대한 소프트웨어 수정 조치를 완료했지만, 미 연방항공청(FAA)과 보잉 고객사들은 수정 사항에 대한 승인을 끝내지 않는 상황이다. 제조사나 당국이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항공사들과 조율하는 데 약 10~12주간의 지연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는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