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아메리칸항공이 보잉 737맥스 항공기의 운항 중단일을 기존 8월 19일에서 9월 3일로 약 2주가량 연장했다"며 "아메리카항공은 이번 조치로 하루 115편의 항공편이 취소된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항공은 900대 이상의 여객기 중 24대의 737맥스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운항 중단 연장으로 여객 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운영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로스 파인스타인(Ross Feinstein) 아메리칸항공 대변인은 "737맥스 기종 운항 중단이 우리에게 도전이 될 것임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운항 중단 기간을 확대함으로써 고객과 직원에 더욱 안전한 여행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잉은 해당 기종에 대한 소프트웨어 수정 조치를 완료했지만, 미 연방항공청(FAA)과 보잉 고객사들은 수정 사항에 대한 승인을 끝내지 않는 상황이다. 제조사나 당국이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항공사들과 조율하는 데 약 10~12주간의 지연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는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