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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무역갈등 여파 막으려면 정책 공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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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무역갈등 여파 막으려면 정책 공조 필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주요 20개국(G20) 차원의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지난 8∼9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4대 공조 방향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이 관세·환율·기술 등 경제 전반의 분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무역갈등의 여파가 신흥국 경제로 확산하지 않도록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우려, "완화적 통화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명확한 소통에 기반을 둔 투명한 통화정책 운용이 필요하다"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고, 글로벌 금융안전망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단순한 공감대 형성이 아닌 선제 실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국 여력에 맞는 재정정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추진해 당면한 어려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플랫폼 시범사업을 제안, 이를 통해 실제 상황에서 직면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학습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플랫폼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자개발은행, 양자 공적개발원조(ODA), 민간부문 개발자 등이 모두 참여해 협력·조정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다.
각국 대표들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