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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한국서 3일간 약 80만 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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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한국서 3일간 약 80만 원 쓴다

제주항공 조사 "외국 여행객 대부분 3일 이상 체류… 한 사람당 평균 653달러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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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들 대부분이 3일 이상 체류하며 숙박과 항공료를 제외한 1인당 평균 여행 경비를 약 653 달러(약 77만3000 원)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한국여행을 마치고 제주항공을 이용해 출국하는 외국인 여행객 10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86%가 3일이상 한국에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여행객들이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외하고 한국을 여행하며 사용한 순수 여행경비는 1인당 평균 653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금액별 비중을 살펴보면 300~500달러가 27.2%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300달러 이하 20.5%, 500~700달러 19.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 중 1500달러 이상 비교적 많은 비용을 사용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응답자 중 7.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35.0%)와 중국(20.0%) 국적 여행객이 높은 비중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여행 중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 여행 중 가장 많이 구입한 쇼핑품목은 의류가 54.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장품(49.1%)과 식료품(33.5%)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6.5%가 한국 여행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여행 기간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문으로 음식(26.9%)과 쇼핑(21.9%)을 꼽았다. 아쉬웠던 부문으로는 의사소통(40.5%)과 높은 여행경비(11.1%)를 선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을 여행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 의사소통을 꼽았다"며 "제주항공은 지난달부터 10명의 베트남 국적 승무원을 베트남 노선에 배치하는 등 의사소통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