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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항공엔진부품 전문업체 'EDAC' 인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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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항공엔진부품 전문업체 'EDAC' 인수 왜?

美 P&W와 GE 등의 세계적 엔진제조사 인접 거점에서 수주확대 가능
다양한 제품의 고난도 가공기술 역량 확보… 사업 경쟁력 강화 기대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EDAC사 공장 전경.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EDAC사 공장 전경.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그룹 항공엔진부품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3억 달러(3553억 원)를 투자해 미국 항공엔진부품 전문업체 EDAC테크놀러지스(이하 EDAC,이닥)사의 지분 100% 인수계약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해왔다. 지난 4월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며, 지난달 정밀실사·최종입찰 등을 거쳐 인수계약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항공기 엔진 제작회사 P&W(프랫&휘트니)와 제너럴일렉트릭(GE) 인접 거점에서 수주·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다양한 제품의 고난도 가공기술 역량 확보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국제공동개발(RSP) 분야에서 탑-티어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설계·개발과 기술 역량 강화는 물론 미국 현지 사업 확대 플랫폼을 구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EDAC사 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가스터빈 엔진 창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항공기 엔진 사업에 진출해 지난해까지 약 8600대 이상의 엔진을 누적 생산한 대한민국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조기업이다.

EDAC는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와 모두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이다. EDAC는 회전축(Rotating Components) 등 다양한 항공기 부품과 공작기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자회사인 EBTEC는 55년 역사를 자랑하는 용접 전문 회사다. EDAC 사업장은 미국 코네티넛주에 4곳을 두고 있다. EDAC의 고객사에는 제네럴일렉트릭(GE)과 프랫앤휘트니(P&W), 롤스로이스 등 군용기와 민수용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잉과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등 방산업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