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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정부 “해외 IT기업 간부 불러 미국의 화웨이 제재 따르면 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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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정부 “해외 IT기업 간부 불러 미국의 화웨이 제재 따르면 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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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중국정부가 지난주 해외 대형 IT기업들을 초청해 모임을 갖고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기술의 수출을 중단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안보상 불안이 있다며 미국기업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세계적 규모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화웨이를 흔들어 장기간에 걸쳐서 계속 되는 미·중 무역 마찰을 격화시켰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지난주 미국의 델과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의 삼성 등 IT 대기업 간부들을 불러 모아 중국사업을 축소하는 어떤 움직임도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중국기업을 미국의 기술로부터 분리하려고 하는 트럼프 정권의 조치는 세계의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을 혼란시켰다”라고 한 다음 “(트럼프 정권의) 정책을 따른 기업은 영속적인 영향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이외의 기업도 이를 따르면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최대 교류사이트 페이스북(Facebook)은 7일 미 정부의 제재조치에 따라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 폰에 앱의 사전탑재 불가 방침을 표명했다. 5월에는 구글(Google)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으며 스마트 폰 점유율 세계 2위의 화웨이를 고립시키는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