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중국정부가 지난주 해외 대형 IT기업들을 초청해 모임을 갖고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기술의 수출을 중단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지난주 미국의 델과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의 삼성 등 IT 대기업 간부들을 불러 모아 중국사업을 축소하는 어떤 움직임도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중국기업을 미국의 기술로부터 분리하려고 하는 트럼프 정권의 조치는 세계의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을 혼란시켰다”라고 한 다음 “(트럼프 정권의) 정책을 따른 기업은 영속적인 영향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이외의 기업도 이를 따르면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최대 교류사이트 페이스북(Facebook)은 7일 미 정부의 제재조치에 따라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 폰에 앱의 사전탑재 불가 방침을 표명했다. 5월에는 구글(Google)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으며 스마트 폰 점유율 세계 2위의 화웨이를 고립시키는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