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물 24] 시리아 축구스타서 반체제 조직원 변신 압델 바셋 전투 중 안타까운 사망

기사입력 : 2019-06-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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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축구 청소년 대표 팀의 골키퍼에서 반체제 전투원으로 변신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출연한 압델 바셋(27·사진)이 8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드리브 주에서 사망했다. 정부군과의 전투에서 입은 상처가 원인이라고 소속된 반체제 무장 세력이 밝혔다.

이드리브 주 외곽에서 6일부터 시작된 전투에서는 바셋을 포함한 반체제 전투원 수십 명이 사망했다. 재영 NGO시리아 인권감시단은 이 전투에서 정부군과 반군 양쪽 캠프에서 모두 215명 안팎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중부도시 홈스 출신인 바셋은 시리아가 8년 내전에 돌입하기 전 이 나라 축구청소년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했다. 2011년에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평화적 시위가 시작되자 바셋도 참가 노래를 부르며 민주화를 호소 유명인사가 된다. 하지만 집권측이 항의행동을 잔혹한 방식으로 탄압하면서 바셋은 무기를 들고 싸우기 시작했다.

바셋은 시리아의 탈랄 덜키 감독이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 ‘불타는 홈스, 그래도 나는 돌아간다(Return to Homs)’에 출연. 반정부 시위지도자에서 전투원으로 변신했다. 바셋의 궤적을 추적한 이 영화는 2014년 선댄스 영화제의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시리아 인권감시단은 바셋은 반체제 무장 세력의 일원으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밤새도록 전투에 참여하면서 입은 부상의 상처가 원인이 되어 8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셋의 아버지와 그의 형제 4명도 홈스에서 벌어진 전투와 공습으로 이미 사망했다.

시리아 인권감시단에 따르면 정부군과 그 동맹세력은 4월 말 이후 이드리브 주에 대한 공습과 포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민간인 3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한다. 유엔 역시 이 같은 정부 측의 무차별 공세에 따라 27만 명 이상이 집을 빼앗기고 의료시설 24군데가 피해를 봤다고 밝히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김경수 편집위원(데스크)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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